매일신문

廢水에 피는 '노다지 꿈'

"金성분 추출업체 '釜山특수분석'"

폐수에서 金(금)을 캐내는 회사가 있다.부산 사상공단에 위치한 (주)부산 금은특수분석(대표 鄭泰俊

.54)은 금은 세공업체에서 나오는 폐수에 섞여 있는 금성분을 추출, 순도 99%이상의 금덩어리를만들어 내는 재생금 생산업체로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 유일한 업체다.

지난 93년 설립된 종업원 7명의 조그만 회사지만 폐수에서 캐내는 금의 판매로 월 1억원 상당의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업체는 수거해온 폐수를 농도측정과정을 거쳐 염산과 초산 등의 약품처리과정을 밟은 뒤 다시여과, 침전 분리공정을 거쳐 순금을 뽑아낸다.

이렇게 생산된 금은 규격화돼 중매인을 거쳐 전국의 금은방으로 판매된다.

이 회사는 금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수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방류수를 전량 증발시켜처리할 수 있는 농축조설비를 완비, 가동함으로써 환경오염방지에도 앞장서고 있다.일반적으로 금광석 1t에서 금 2g을 추출하는데 비해 이 회사는 폐수 1말(20ℓ)에서 금 7돈(26.25g)을 캐낸다고 하니 엄청난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는 것.

탄탄대로일것같은 이 회사의 애로점은 환경오염방지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버젓이 영업중인 수백개에 이르는 무허가 업체들의 난립이다.

이들 업체는 재활용신고필증만으로는 폐수를 수거, 처리하지 못하게 되어있는데도 교묘하게 당국의 눈을 피해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

鄭泰俊사장은 국가적 차원의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무허가업체의 난립으로 애로점이많다 며 관할당국의 감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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