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현장,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신고하거나 직접 용의자.가해자를 추격, 격투까지 벌여 경찰에 넘기는 용감한 시민 이 갈수록 늘고 있다.
2일 새벽 대학생 권순환씨는 택시기사를 위협, 현금과 차량을 빼앗아 달아나던 김모(19), 임모군(19) 등 2명을 자신의 승용차로 택시기사와 함께 7㎞나 추격, 격투를 벌여 붙잡기도 했다.2일 오전 11시쯤 조재용씨(23.서구 비산동)는 은행에서 현금 5백만원을 찾아나오다 가스총을 쏘고돈을 빼앗아간 강도 김영하씨(25·칠곡군 왜관읍)를 7백m나 추격, 격투끝에 붙잡았다.또 밤에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범들도 최근 목격자 신고로 잇따라 붙잡혀 피해자들의 가슴앓이를 덜어주고 있다.
시민들의 이같은 신고, 검거사례는 올들어 대구북부경찰서에서만 9건이나 되는 등 대구에서 모두42건의 사건, 사고가 해결되는 성과를 올렸다. 용감한 시민 에게 지급되는 보상금도 갈수록 많아져 경찰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북부경찰서에서는 지난3월 길을 건너던 2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뺑소니범을 붙잡은 시민에게 1백만원을 지급하는 등 지금까지 8건에 대해 3백4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지난4월 폰뱅킹 사기사건 용의자 4명을 서부경찰서에 신고한 시민 4명은 각각 1백만원의 현상금을 받았다.
어린이 유괴 및 상해치사 용의자를 수성경찰서에 신고한 시민은 80만원의 보상금을 받기도 했다.대구지방경찰청은 범죄신고 및 검거시민에게 지금까지 2천4백만원을 지급, 올초 배정된 3천만원에 9백만원을 추가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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