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삼진 퍼레이드

"2와1/3이닝동안 볼넷3개 5삼진"

[로스앤젤레스] 박찬호(23.LA 다저스)가 불같은 강속구로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박찬호는 1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톰 캔디오티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와 1/3이닝동안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무안타로 상대타선을 막고 삼진 5개를 뽑아내며 역투했다.

다저스가 1대5로 뒤진 4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한 박찬호는 개리 게에티를 삼진으로 처리해 추가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에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2개와 상대의 도루실패로 이닝을 마친 박찬호는 6회 선두타자로이스 클레이턴을 우익수 플라이, 레이 랭포드를 삼진으로 잡았으며 론 갠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브라이언 조던을 다시 삼진처리했다.

이날 54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박찬호는 7회부터 마운드를 스코트 라딘스키에게 넘겼으며 다저스는 박의 눈부신 중간계투를 발판으로 8회 타선이 폭발, 6대5로 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5승4패를 기록중인 박찬호는 이로써 1백2와 1/3이닝을 던져 자책점 41을 기록, 방어율 3.61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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