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가 2연패뒤에 귀중한 1승을 거두며 벼랑끝 위기에서 한숨을 돌렸다.
현대는 10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96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좌완 최창호와 조웅천이 산발 3안타로 상대타선을 틀어막고 노장 윤덕규의 3타점 적시타로승기를 잡아 쌍방울 레이더스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던 현대는승부를 11일의 4차전으로 연장, 5차전까지 끌고갈 기회를 엿보게 됐다.
최창호는 초반 2루타 2개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잠재우는등 이닝을 거듭할수록 위력을 회복, 7과 3분의1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고 2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쌍방울은 2회초 1사후, 3회초 선두타자가 각각 2루타를 날려 초반 기세를잡는듯 했지만 엉성한 번트작전으로 기회를 놓치며 갑작스레 무기력증에 빠져2연승에 급제동이 걸렸다.
현대는 3회초 무사 2루의 실점위기를 삼자범퇴로 무사히 넘긴뒤 곧바로 3회말공격에서 상대 선발 김원형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점수와 연결했다.
현대는 3회말 1사후 장광호가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첫 안타를 치고나간뒤 9번타자 박진만과 1번 김인호가 연속 몸맞는공으로 진루, 만루찬스를 만들었고 준플레이오프때 1백%%의 대타 성공률을 보였던 윤덕규가 우익수 글러브를 스치는천금같은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작렬, 단숨에 3대0으로 달아났다.
3안타를 기록한 현대는 3회에 2안타가 집중돼 3득점하는 행운도 따랐다.
3회 무사 2루의 찬스를 무위로 돌린 쌍방울은 8회 선두타자 조원우가 우전안타를 치고나가 마지막 희망을 걸었으나 7번타자 최태원의 타구가 병살타로 처리되며 완패했다.
◇ 플레이오프 3차전
쌍방울 000000000|0
현 대 00300000X|3
△쌍방울투수=김원형(패) 최정환(6회) 김현욱(7회) 박성기(8회)
△현대투수=최창호(승) 조웅천(7회.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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