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구 상이동 와룡산 산자락에 위치한 갑우정밀(대표 박수관).나무와 들꽃, 돌, 물, 바람이 함께 하는 1천5백여평 규모의 이곳은 언뜻 고밀도 전자 관련 기계류등을 만드는 공장으로 보이지 않는다.
살색 고급벽돌로 외벽을 둘렀고 테라스식 지붕은 날아갈듯한 조형물을 이고 있다. 유럽식 별장같은 분위기다. 수석과 조형물 사이로 산책로를 오르면 조각공원을 연상케 하는 뒷뜰이 반긴다. 허리굽은 노송과 오죽(烏竹), 맷돌, 다듬잇돌은 전통적인 우리 문화의 분위기를 엮어낸다.뛰어난 조경 덕분에 갑우정밀은 12일 문화체육부가 주관한 제7회 환경문화상 조경부문 상을 수상했다. 조경의 주제는 고요한 웅비 .
이 회사는 일터가 있는 쉼터 로 알려져 있다. 담장이 없는 이곳은 연산홍이나 국화가 만발할때면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의 가족 나들이터로 변한다.
박사장은 기존의 일터가 주는 닫힌 공간으로서의 삭막한 분위기를 없애고 인근 주민과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조경사업을 벌이게 됐다 며 기대 이상으로 효과가 크다 고 말했다.83년 설립해 86년 현위치로 이전한 갑우정밀은 정밀자동화 기계 및 컴퓨터 제어시스템을 제작하는 업체로 제23회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한 유망중소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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