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52개 전문대학의 97학년도 입시요강이 확정 발표돼 수험생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실업계고교졸업생과 산업체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배움의길이 그만큼 넓어져 우리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특별전형의 대폭 확대와 함께 전문대의 학생선발 자율권 신장.복수지원 확대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15개 전문대가 처음으로 국가유공자및 손(孫) 자녀(子女).기능올림픽(국제.국내 공통) 입상자.생활보호대상자.효행자.소년소녀가장등을 대상으로 한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 을 하게됨으로써 이들의 전문대 진학에 큰 도움이 된 것이다.
복수지원의 기회도 많아져 최고 38회나 지원을 할 수 있다. 20개교는 4년제대학 전형기간과 같은날짜에 선발계획도 세우고 있어 전문대의 위상이 한결 나아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특별전형은 전체모집 정원 28만1천여명(작년비 7.7%% 늘어남)중 8만9천여명으로 전체모집정원의31.7%%를 차지(작년비 37.8%%증가) 그만큼 배움의 길을 넓혀 놓은 것이다.
수험생들은 신설학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권유가 있다. 실생활에 필요하거나 취업전망이 좋은 학과가 새로 많이 생겨난 것이다. 몇가지 예만 들어도, 녹지조경.인터넷정보.시각정보디자인.전통도예.토목설계.레저스포츠.정보검색.이동통신.관광외식산업등 무려17개과나 된다. 학과를 선택할때 가산점을 주는 전문대학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농협전문대는 농업계고교졸업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고, 자연계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전문대학도 있다.주야간 특별전형이외 정원외특별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곳도 많다. 거의 모든 전문대가 전문대이상의 학력소지자가 지망할 경우 학과정원의 10%%이내 범위에서 특별전형을 하게되고 또 상당수 전문대학은 농어촌출신자.재외(在外)국민과 외국인.귀순 북한동포등에 대해서도 학과정원의2~10%%범위내 특별전형으로 입학을 허용하게된다.
4년제대학에만 매달린 수험생들의 사고(思考)가 몇해전부터 실생활중심.취업쪽에 관심이 쏠려 전문대가 활성화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바람직스럽다고 본다. 결국 사회의 다양다기화(多樣多岐化)는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가 생겨나기 마련이고 이에 필요한 현장중심의 기술.기능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4년제대학을 나와 취업을 하지 못해 다시 2년제 전문대학에서 전공을 수업하는 예가 많아지는 이유도 사회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것일 것이다. 개성과 창의성을 살려 능동적으로 전공과목을 택한다면 그만큼 지식.기술습득의 능률도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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