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인가 거래인가. 대구상의 회장 선거에 나선 권성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이 선거권을지닌 곰레미콘 박용득 대표에게 현금 5천만원을 건네줬다는 채병하 대구상의회장의 주장이 파문을 빚고있다. 회장선거를 겨냥한 매표라는 주장(채회장)과 협력업체와의 거래대금(권이사장)의 엇갈린 양측의 주장을 들어본다.
▨권성기씨
박씨에게 준것은 우리회사(태왕)가 곰레미콘에 지급해야 할 레미콘대금 4천4백만원이다. 5천만원을 준 것은 곰레미콘의 자금사정이 나쁘다는 소리를 듣고 선급금으로 며칠분의 대금을 미리준것이다.
곰레미콘으로부터도 대금을 결제해달라는 요청이 수차례 있었다. 돈을 건넬 때 지지를 호소하는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곰레미콘에 현금결제를 하는등 '성의'를 보이면 때가때인만큼 '반대급부'(지지)도 있지 않겠냐는 기대도 없진 않았다.
박씨가 채회장에게 써준 경위서는 위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황망중에 작성한 것이어서 사실과 다른부분이 많다. 매표 주장은 선거를 겨냥한 트집이다.
채회장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음해지만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대응 등은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 상의회장 출마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채병하씨
5천만원의 거액을 일요일에 권이사장이 직접 건네면서 영수증 하나 받지 않은것은 정상적인 거래대금이라 볼수 없다. 돈이 건네진 다음날 내가 박씨에게 이를 확인하자 박씨가 돈을 권이사장에게 되돌려 준것도 정당한 거래대금이 아님을 입증한다.
박씨에게 확인한 결과 권이사장은 돈을 주면서 "잘 부탁한다. 작은 선물이니 받아라"고 말했다고한다. 대구상의 역사상 이같이 개탄스런 매표행위는 없었다. 박씨가 이를 공개하지 말것을 요청했지만 명예직인 대구상의 회장을 노리고 도덕적으로 용납할수 없는 추태가 벌어지고있어 공개하게됐다.
회장 선거를 노리고 이같은 부도덕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 물러설수 없으며 16일 검찰에 권이사장을 고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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