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5시10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 4동 주공아파트 401동 810호 이동훈씨(31·회사원) 집 안방에서 부인 김미숙씨(29·주부)와 생후 17개월된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남편 이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아침에 출근할때 부인의 태도가 이상해 일찍 집에 귀가해 보니 아내가 안방문에 넥타이로 목을 맨채 숨져 있었고 안방 이불위에는 아들이 숨을 쉬지 않은채 누워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씨집 안방에서 "불쌍한 우리 아기 생각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아기를 생각하면더이상 살아갈 힘이 없다. 아기에게 용서를 빌고 싶다. 그도 이런 나를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다른 애들이 한없이 부럽다"라는 내용의 김씨가 지난 16일자로 적은 일기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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