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민' 등 혈액을 이용해 만든 각종 의약품을 사용할 경우 심한 빈혈이나 유산 등을 일으키는파르보바이러스 B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보건복지부는 올들어 국내.외 전문기관 등으로부터 의약품 안전성 관련 최신 정보를 수집,평가한 결과 혈액제제 등 16개 의약품 성분에서 이처럼 새로운 부작용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복지부는 이에따라 록시스로마이신 등 15개 성분을 사용, 1백54개 업체가 생산중인 4백5개 제품의 설명서에 새로운 부작용과 주의사항 등을 추가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건일약품의 '알리다제캅셀'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파르보바이러스 B19에 감염되면 혈액형성 장애를 일으켜 심각한 빈혈이 일어날수 있으며 태아수종이나 사망,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현재 뚜렷한 치료법이나 감염예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성인의 30~50%%가 혈액 내에 항체를 지니고 있을 정도로 흔한데 다른 바이러스와는 달리 열을 가하거나 필터로 거르더라도 쉽게 제거되지 않아 혈액을 이용해 의약품으로만드는 과정에서 섞여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복지부는 따라서 임신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높은 부인의 경우에는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을상회한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혈액제제를 사용토록 했으며 빈혈 및 면역부전환자 등에게는 신중히투여하고 투여 뒤에도 충분히 관찰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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