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삼성홈 6연승

"정경배 9회말 결승타…"

'정경배의 결승타가 삼성을 살렸다'

삼성라이온즈가 멈추지 않는 저력을 과시하며 홈6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1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시즌 5차전에서 9회말 정경배의 끝내기 안타에힘입어 5대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더블헤더로 1차전에서는 2대2로 무승부를 기록.정경배는 9회말 2사만루에서 강병규에 시즌 6번째 끝내기 좌전안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 유난히만루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에 도전중인 이승엽은 이날 2경기에서 모두안타를 때려내 17연속경기안타(현기록 22경기)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김상엽은 승리투수는 못됐지만 7회까지 3점으로 막으며 최고구속 1백43㎞의 위력적인 공에다 사사구 2개에 그쳐 올시즌들어 가장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삼성은 이로써 3연승을 달리며 13승2무11패를 기록, 선두 LG에 2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하던 경기는 3대3 동점이던 9회말 2사후에 결정났다. 이승엽양준혁을 고의 사구로 만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경배는 강병규의 4구째를 깨끗이 받아쳐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의 뒷받침은 두번의 스퀴즈 성공. 6회 1사만루에서 3루쪽에 멋진 스퀴즈 안타를 성공시킨 김태균은 8회에도 같은 1사만루찬스에서 또다시 절묘한 투수 앞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해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선두 LG는 잠실에서 현대에 1승1패를 거둬 1위를 고수했고 롯데는 쌍방울을 5대1로 눌렀다. 한화와 해태의 대전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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