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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물품 시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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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군용품, 의류, 가전품, 식음료 등 탈세제품이 시중에 범람, 유통질서를 파괴하고 있으나 대구세관의 인력이 턱없이 부족, 단속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다음달엔 대구캠프워커 미군면세점(커미서리)이 개장될 예정이어서 미군부대 물품의 시내 유입은 더욱 늘어날전망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불법 유출품의 최대 거래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대구 교동시장의 경우 군용숟가락에서부터 고가의 전자제품까지 엄청난 양이 판매되고 있다. 피서철이 되면서 요즘 이 시장에선 많은 시민들이 미제망원경, 배낭등을 구입하고 있다. 가전품을 파는 한 상인(53·여)은 "세금을 물지 않아 값이 싸다"며 "저렴한 가격에 품질도 좋아 찾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 봉덕시장도 규모는 작으나 미군부대와 인접, 많은 물량이 흘러나오고 있다. 미제 맥주, 청바지, 과자 등 저가품을 중심으로 정상 수입품보다 20~30%%씩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단속을 맡은 대구세관은 지난해 15억원, 올해 상반기중 6천만원의 단속실적을 올렸으나 단속인력이 3명에 불과, 실질적인 단속은 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수입자유화 품목수가 늘어나면서 상인들이 위조된 세금계산서와 수입면장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아 단속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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