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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하나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 어떤 병이든 고치는 '동화사 약사여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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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거듭난 팔공산 스토리 덧입혀 글로벌 관광지로
태조 왕건 역사, '승시' 축제 등도 관심

갓바위 전경. 갓바위는 평생에 소원 한가지는 꼭 들어준다는 명소로 알려져 전국 각지 참배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매일신문 DB
갓바위 전경. 갓바위는 평생에 소원 한가지는 꼭 들어준다는 명소로 알려져 전국 각지 참배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매일신문 DB

평생에 소원 하나는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 지성이면 감천이라, 온 정성을 다해 기도드리면 어떤 병이라도 낫게한다는 '동화사 약사여래대불', 고려를 세워 후삼국을 통일한 태조 왕건과 관련된 지명들.

이들은 모두 대구 팔공산이 품고 있는 역사와 이야기들이다. 2023년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팔공산이 천혜의 자연환경에 역사와 문화를 입힌 '스토리텔링 관광'을 앞세워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갓바위와 동화사, 고려 태조 왕건의 후삼국 통일 설화 등 팔공산 곳곳에 녹아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해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 자연경관 중심의 탐방을 넘어 역사·문화·치유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팔공산 관광자원화 청사진은 이미 그려져있다. 2018년과 2024년 대구경북정책연구원 등은 '팔공산 스토리텔링 접목 관광 개발 계획' 및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서 지속가능 관광과 웰니스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있다.

팔공산은 수많은 역사와 설화를 품고 있다. 수능기원, 출산 등 찾는 이유는 다르지만 소원 하나를 이루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갓바위, 정성을 다하면 병을 고친다는 동화사 약사여래대불은 대표적인 관광 자원이다.

여기에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 과정에서 팔공산 일대를 무대로 펼친 전투와 설화는 안심, 반야월, 공산 등 지역 곳곳의 지명으로 이어지며 오늘날까지 살아 있는 역사로 전해지고 있다.

스토리를 입힌 대표적인 관광자원은 '왕건길'이 있다. 왕건이 견훤과 맞섰던 공산전투와 피신 과정, 목숨을 바친 신숭겸 장군의 충절 등을 탐방로와 연계해 걷는 관광 콘텐츠로 재구성하면서 단순한 등산 코스를 넘어 역사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동화사를 중심으로 열리는 팔공산 승시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 불교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승시축제는 수행과 명상, 전통문화 체험을 결합한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팔공산은 자연과 역사, 문화가 모두 살아 있는 대구의 대표 관광자산"이라며 "국립공원 지정 효과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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