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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기업 노조 "호남 반도체, 조합원 84% 반대…교섭으로 다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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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따라 사업상 결정도 교섭 대상"…노사정 협의체 구성도 제안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 시점을 이틀 앞둔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 시점을 이틀 앞둔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13일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을 내년도 임금·단체협약 교섭 의제로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노란봉투법에 따라 조합원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상 결정도 교섭의 대상이 됐다"며 "이에 따라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를 2027년 교섭으로 다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주말 동안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주말 간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환 배치와 근로조건, 처우 등을 고려할 때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84%에 달했다"며 "수만 명의 근무지와 처우가 걸린 이번 프로젝트는 조합과의 대화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도 두 차례에 걸친 조합과의 미팅에서 '경영진도 부담스러워한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는 조합이 제안한 노사정(노조·회사·정부) 협의의 장에 응답해주고,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400조원을 투입해 광주에 대규모 반도체 팹(공장) 2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이 공개된 직후에도 노조와 회사,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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