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모의투표'가 한창이다. 직장인-주부-학생 등 계층 차이없이 다양하고, 그계기는 주로 동창회-모임 등의 뒤끝. 실제 선거가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어느 누구도쏙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는 생각이 너 나 할것없이 퍼져있기 때문인듯.
11일 밤 학과 행사를 마친 ㄷ대학 학생 40여명은 뒤풀이 식당에서 즉석 모의투표를 실시했다. ㄱ후보와 ㄴ후보가 10-12표로 백중세였으나 기권한 학생도 10여명이나 나와 현실정치에 '혐오증'을나타냈다.
얼마전엔 사회복지사 15명이 역시 회식자리에서 모의투표를 했고, 최근엔 한 대학 경영자 과정에있는 40대 사업가 모임에서 29명이 가상 투표를 했는데 이 모임에서도 역시 기권자가 9명이나 됐다. 사회복지학 전공 교수 5명은 최근 친목 모임에서 대선 토론을 벌였으나 결국 어느 후보도 지지 대상으로 결론 짓지는 못했다는 후문. 심지어 "내이름을 써 넣고 말아야겠다"는 한탄과 "내가해도 저들 보다는 낫겠다"는 탄식이 결론이었다고 했다.
대구 시민환경센터 이창룡사무국장(33·대구시 북구 산격동)은 "진흙탕 정치에 신물을 느껴 상당수 유권자들이 실제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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