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모든 방송국에서 드라마를 재방송하고 있다. '신고합니다'를 다시 보고 싶다"-LHS123
각 방송사가 PC통신에 개설한 옴부즈란에는 최근 프로그램 재방송 요청이 쇄도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재탕.삼탕 우려먹기 좀 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비판적 의견이 대부분이었던 것과는 정반대.
특히 KBS가 "2월 16일자로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지난달 21일부터는 재방송 요청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재방송을 원하는 프로그램도 '케빈은 열세살' '브루스 윌리스의 블루문 특급' '천사들의 합창' 등 외화, '태권 브이' '그랜다이져' '마징가 Z' 등 만화, '왕룽일가' '남자만들기' '겨울나그네' 등 드라마, 심지어 '94년 월드컵'을 재방송해달라는 요청까지 다양하다. 이는 재방송을요구하는 시청자의 연령층 역시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SBS 통신란에는 외화 'ER'의 복귀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MBC에도 '레디고' '복수혈전'의 재방송요청이 올라와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최근 새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들이 재방송보다도 못하다는 시청자의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우리 방송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씁쓸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申靑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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