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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제작.수입사 등급 낮춰받기 비디오 가위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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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제작.수입사들이 장삿속으로 영화중 몇몇 장면을 자진 삭제한 후 비디오로 출시, 비디오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월 3시간58분짜리 대작영화 '햄릿'(콜롬비아트라이스타 출시)이 2시간5분짜리 '반쪽비디오'로 출시돼 물의를 빚은데 이어 '스타쉽 트루퍼스'(브에나비스타), '키카'(영성)도 폭력성과 선정성을 이유로 몇몇 장면이 잘린 채 비디오로나왔다.

○...직배사인 브에나비스타는 비디오 관객들을 좀 더 끌어들이겠다는 속셈으로 작년 연말개봉한 폴 버호벤감독의 SF영화 '스타쉽 트루퍼스'중 잔인한 장면을 자신 삭제하고, 지난 5월 비디오로 출시했다.

'스타쉽 트루퍼스'는 극장개봉시 잔인한 장면이 많아 '연소자 관람불가(18세미만 관람불가)'의 등급을 받았던 영화.

그러나 브에나비스타는 외계 괴물의 촉수가 사람 머리를 헤집는 장면 등 잔인한 장면들을 2분 정도 삭제하고 공연예술진흥협의회에서 '고등학교 관람가(15세미만 관람불가)'로 등급을낮춰 받았다.

"영화를 온전히 볼 관객의 권리를 빼앗지 않았느냐"는 비난에 대해 브에나비스타 관계자는"좀 더 많은 계층이 이 비디오를 볼 수 있도록 잔인한 장면을 잘랐다"고 해명했다.○...영성은 이달에 페드로 알모도바르감독의 93년작 '키카'를 출시하면서 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심의 통과를 이유로 몇몇 장면을 자진 삭제했다.

키카가 탈옥수에게 강간당하는 장면, 여자의 음모가 노출되는 장면 등 4개 장면을 잘랐다는것이 영성측의 설명이다.

'키카'는 시사회만 가졌을 뿐 극장개봉을 하지 않고도 '극장개봉작'이라고 선전해 논란을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비디오평론가 옥선희씨는 "등급제 이후에도 비디오사들이 장삿속으로 작품을 자진 삭제하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디오 소비자들이 돈을 주고 비디오를 빌려보는 만큼 훼손되지 않은 온전한 작품을 감상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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