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주 일국당 의원들 인종차별 연쇄 봉변

호주에서 반이민 인종 차별주의적인 정책을 내걸고 급부상하고 있는 일국당(一國黨)의 의원들이 반감을 가진 주민들로부터 잇단 봉변을 당하고 있다.

일국당을 이끌고 있는 폴린 핸슨 의원은 12일 퍼스 남동부의 한 구역에서 일국당 지지집회에 참석한 뒤 승용차를 타고 가다 3백여명의 시위대에 포위된 채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시위대원들은 핸슨 의원의 승용차를 가로 막고 일국당 당원 및 지지 주민들과 논쟁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한 시위대원이 플래카드로 차체를 치고 다른 한 명은 보닛(엔진덮개) 위로 올라가 항의를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14개월 전에도 퍼스중에서 원주민 청년들로부터 침세례를 받은 바 있는 핸슨 당수는 올 연말 이전으로 예정된 선거를 앞두고 서부지역에서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해 이날 퍼스를2번째 공식 방문했다 다시 봉변을 당했다.

이에앞서 11일 일국당의 데이비드 달글레이시(35) 의원은 퀸즐랜드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일국당 인종차별주의자 ××"라는 욕설과 함께 얼굴을 주먹으로 구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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