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도자들이 무책임하거나 국가의 힘이 약해 혼란스러울 때 국토가유린되고 국민이 고통을 받아온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에서 그랬고 조선시대 임진왜란에서도 그랬고 근세의 일제시대가 그러했다. 외세의 침입으로 전 국토가 전란에휩싸이고 물자는 수탈당하고 아녀자들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이는 물론 특정국가 특징시대에만 한정된 사실은 결코 아닐 것이다. 시대가 바뀌고 장소가 달라져도 위정자나 국민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고통을 당하고 심지어는 역사에서 사라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 역사상의 국가적 위기상황과는 많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외세의 간섭없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자녀들을 남의 나라에 입양보내는 것은 몽고에 대한 공녀, 왜란때의 도공, 일본군에 대한 위안부등과는 또 다른 형태의 혼란과 무책임의 결과로 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얼마전 해외입양아출신으로 성공해 모국을 찾은 동포들과 대통령과의 모임에 관한 기사가 있었다. 이들 해외입양아출신 동포들과의 만남에서 대통령은 정말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고 대통령의 말이 이어지는 동안 모임은 눈물바다가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역사적으로 보아 지도층의 책임감과 그 실천여부에 따라 국민들의 상태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생각할 때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 지도자로서 조국을 대신해 솔직히 인정할 것은 하고 용서를 구하는 책임감과 앞으로의 실천은 더욱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어려운 가운데 성공해서 고국에 돌아와 눈물흘리는 그들에게 이 땅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고 한편 대견스러운 마음 금할길 없다.
다시는 이같은 눈물바다가 없게 하자.
〈구미1대학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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