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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억 구독료 내면 먼저 보여줄게" 트럼프, 트루스소셜 유료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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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사적 이익 이용"…권력 남용 지적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활용한 유료 서비스를 결국 개시했다.

매월 최대 10만달러(약 1억4천만원)의 구독료를 낸 이용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1천분의 1초 단위로 더 빨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지위를 사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권력 남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대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미디어 그룹은 상품 출시를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루스소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계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미디어 그룹의 지분 41%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약 1천3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트루스소셜을 통해 주요 정책 결정 내용을 먼저 공개해왔다.

특히 관세와 통상정책, 외교 현안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사안이 백악관의 공식 발표보다 트루스소셜을 통해 먼저 알려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란 전쟁 관련 발표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먼저 공개했다.

미국 대통령의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하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자신의 SNS에 먼저 공개하고, 돈을 낸 이용자에게 이를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해충돌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당 서비스가 시장 조작이나 내부자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민주당 애덤 쉬프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앞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당 서비스의 위법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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