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3회 방콕 아시안게임 폐막

이봉주 金피날레…종합2위 자축

일찌감치 종합2위를 확정지은 한국이 이봉주의 마라톤 우승으로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은 20일 2002년 부산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15일간의 막을 내린 제13회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에서 이봉주가 2시간12분32초로 일본의 마나이아키라를 꺾고 우승, 베이징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룩함으로써 종합2위를 자축 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5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52개를 획득, 금 52,은61, 동68개의 일본을 무려 금메달 13개차이로 여유있게누르고 94년 히로시마에서 억울하게 뺏긴 종합 2위를 되찾았다.

이번 대회 한국은 참가 33개종목 중 축구와 소프트볼 조정 세팍타크로를 제외한 29개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으며 특히 국기 태권도(11개)와 레슬링(7개) 요트(6개) 펜싱(5개) 양궁(4개) 육상(4개) 등에서는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내 메달레이스를 선도했다.

일본은 육상 수영에서 초강세를 보였으나 정작 금메달 밭으로 지목했던 유도와가라데 등에서 부진, 목표에 13개나 못미쳤다.

일찌감치 종합 우승을 확정한 중국은 육상 수영에서 기대에 못미쳤으나 거의 전종목에 걸쳐 고르게 메달을 따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1백29개의 금메달을 차지함으로써 '스포츠 초강대국'임을 자랑했다.

한편 주최국 태국은 모두 24개의 금메달로 종합 4위를 차지, 홈의 잇점을 감안하더라도 놀라운급성장을 보였으며 대만 역시 금 19개로 5위에 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20세기 마지막 아시안게임인 제13회 98방콕아시안게임이 2002년 부산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42개국에서 온 8천여명의 선수들이 '국경을 넘어선 우정'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6일부터 15일동안 기량을 겨룬 이번대회는 중국에 종합 우승을, 한국에종합 2위의 영광을 안겨준채마하 바지랄롱콘 태국 왕세자의 폐막선언과 함께 종지부를 찍었다.

차기 대회 개최지인 부산광역시의 안상영시장은 세이크 아마드 파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회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넘겨받았고 부산시립무용단은 '동방의 북'이라는 주제의 공연을 6만관중앞에서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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