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회의에 참석중인 세계 각국의 경제계 및 금융계 지도자들은 회의 나흘째인 지난달 31일 금융위기를 아시아, 러시아, 브라질로 확산시키고 있는 '세계화 자본주의'의문제점들을 논의했으나 결국 각국간 이해가 엇갈려 합의점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회의 중반을 넘어선 다보스포럼에서는 투기성 단기자본 규제와 금융체제 개혁, 유로화 출범에 따른 변동환율제의 문제점 등이 집중 논의됐으나 미국의 신자유주의입장과 규제를 강조하는 반대입장이 맞섰다.
미국의 앨 고어 부통령은 투기자본의 적극적인 규제 대신 '투명하고 책임있는' 새 금융 체제를제안했으며 로렌스 서머스 부재무장관도 아시아 금융 위기의 원인은"국제 투기꾼들 소행이라기보다는 국내 자본의 이동과 더 관련이 크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대장성재무관은 민간 자본의 흐름에대한 좀 더 엄격한 감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간 은행 관계자들은 금융 위기의 요인은 정책적 오류에서 비롯됐다며 새 금융체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현 체제를 잘 운영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 위기 및 유로화 출범에 따른 환율 정책에서도 미국은 변동환율제의 고수를 주장한 반면 유럽과 일본은 대체적으로 독일의 '목표환율대'를 지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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