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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비자금 폭로는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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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대선직전인 97년 10월 강삼재(姜三載)전신한국당사무총장이 폭로한 이른바 'DJ비자금' 내역은 조작된 자료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당시 '사직동팀'을 지휘했던 박재목(朴在穆)전경찰청조사과장이 9일 증언했다.

박전과장은 이날 국회 'IMF환란조사특위'의 '사직동팀' 불법계좌추적활동에 대한 증인신문에서"97년10월7일 강전총장이 기자회견에서 폭로한 'DJ 비자금' 내역이 가공.조작된 것이 아니냐"는국민회의 장성원(張誠源)의원의 질문에 "당시 발표내용이 사직동팀의 내사결과와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사실상 시인했다.

강전총장은 당시 회견에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비자금 일부가 김총재 처조카 이형택씨에 의해 365개의 가.차명 및 도명으로 관리돼 왔으며 그 규모는 확인된 극히 일부만도 입금액기준 670억원에 이른다'고 폭로했었다.

박전과장은 또 "사직동팀은 배재욱(裵在昱)전청와대사정비서관의 실질적 지시아래 다른 야당정치인의 계좌추적활동은 안하고 'DJ비자금'만을 전담 추적했다"면서"야당 대선후보에 대한 이런 계좌추적은 사안의 중대성에 비쳐 사정비서관의 단독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도 중요한 사안은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태수(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은 9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게 92년 대선자금으로 제공한 150억원 외에 총선이나 지방선거 자금도 지원했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정전총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IMF환란조사 특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김전대통령에 대한 대선자금 제공 경위와 관련, "50억원은 김명윤(金命潤)고문의 집에서, 100억원은 하얏트호텔에서 주었고, 50억원은 당비로 제공했다"며 200억원 제공사실을 되풀이 시인하고 "이를 수표로 전달했기때문에 추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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