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12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제42대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실시, 위증 및 사법방해 등 2개항의 탄핵사유를 모두 부결시켰다.
약 10분간에 걸쳐 진행된 제1항 위증혐의는 표결 결과 예상대로 민주당 소속의원 45명 전원과 10명의 공화당 의원이 무죄를 선언함으로써 찬성 45, 반대 55표로 부결됐다.
상원은 이어 제2항 사법방해 혐의에 대한 표결도 실시했으나 민주당 소속 45명과 공화당 의원 5명이 반대하고 나머지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 50대 50의 가부 동수를 이루면서 역시 부결됐다.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공화당 소속의 헨리 하이드 하원 법사위원장은 12일 상원탄핵안 부결 후 클린턴 대통령을 형사범으로 기소해서는 안된다고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촉구.
○...미국 주요 언론은 12일 상원 탄핵안 부결 후 의원들이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견책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담아 향후 정국을 전망.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대통령에게 깨끗한 승리를 안겨줘서는 안된다면서 상원에서대통령 견책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
○...유럽의 TV 방송들은 12일 클린턴 대통령의 상원 탄핵안 표결을 주요 뉴스로 보도.프랑스 TF 1은 "이 사건에서는 승자는 별로 없고, 패자만 많을 뿐"이라면서 "잿더미 속에서 부활한 빌 클린턴 대통령도 명백히 패자"라고 지적.
영국의 채널 4는 클린턴이 대통령직 위상을 세우는데 다음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면서 13개월간의 탄핵 드라마에서 확실한 승자는 퍼스트 레이디인 힐러리 여사와 인터넷 신문 드러지 리포트라는 의견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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