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탓으로 경북지역의 경우 설 연휴 나흘동안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행락객이 크게 줄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또 윷놀이나 널뛰기 하는 모습이나 이웃 어른들을 찾는 세배 행렬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씨름대회등 특별한 행사도 실종됐다.
도로공사 경주영업소에 따르면 연휴 4일 동안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이 18만여대로 지난해 20만여대 보다 2만여대 줄었다고 밝혔다.
숙박업소도 비교적 한산해 경주현대호텔의 경우 객실 투숙률이 50%로 지난해 70%보다 크게 떨어졌고, 조선호텔도 지난해 30%보다 낮은 25%를 기록했다.
울진 백암온천도 지난해보다 5% 이상 적은 5천여명이 온천 숙박업소를 이용, 업자들이 "설 특수가 사라졌다"며 울상을 지었다.
영덕군의 경우 대게집 1백여곳이 밀집된 강구항 일대에 17일 오전부터 차례를 지낸 관광객들로북적대기도 했으나 설 연휴가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찾은 사람이 줄어 대체로 차분했다.영덕읍 우곡리 김관태(41)씨는 "주차 차량이 크게 줄고 고향을 찾지 못한 친구들도 많았다"며 "경기가 풀린다고 하는데 아직 실감할 수 없다"고 했다.
마을마다 민속놀이 대회를 열던 예년과는 달리 별다른 행사가 없었던 영주.봉화 지역도 고향을찾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고 세배 행렬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고속도로와 동해안 7번 국도 영덕~강구 구간 등 도로는 연휴 동안 차량들이 지체와 정체를 반복했다.
4일간의 설 연휴동안 경북 도내에서 강절도 등 45건의 사건이 발생했으며 2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1명이 숨지고 272명이 부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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