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디자인전쟁의 시대라던가?우리의 디자인작품을 해외무대로 진출시키려는 야심찬 꿈을 가진 디자인 벤처그룹이 대구에 생겨났다. 30대를 주축으로한 젊은 시각디자이너 8명이 프리랜서식으로 참여하는 디자인그룹 Ob2.
이종택(프론트디자인연구소대표·디자인개발), 이호영(계명대교수·디자인개발 및 마케팅), 박진용(디자인연구소 규남재대표·민속디자인), 조석연(프리랜서·디자인연구소대표), 박한욱(제품디자인), 송창헌(포토그래픽), 장기영(그래픽 디자인), 조우제(캐릭터 일러스트레이트)씨가 참가하고 있다. 만화에 뛰어난 재능을 가져 이미 3회의 개인전을 가져 화제를 모은 임영록(17·서울 켄트외국인학교 재학)군도 캐릭터 크레이에이터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1월 출범한 Ob2는 문화적 디자인개발 및 디자인 마케팅에 초점을 두고 제품생산과 판매는 각각 외주에 맡기는 식의 운영을 한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지의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 및 아이디어를 공급하거나 자본과 연결시켜 제품생산이 가능하도록 중개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성인대상 팬시상품의 디자인을 일류 해외기업에 공급, 해외브랜드 상품으로 유통시키되 한국산 디자인임을 명시토록 하는 등의 계획을 추진중이다.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디자인은 저비용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문화산업"이라고 강조하는 이 그룹 대표 이종택(35)씨는 "디자인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세계를 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겠다"고 밝혔다.
Ob2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사과이미지를 소재로한 치약짜개, 메모꽂이, 연필깎기, 사진액자, 재털이 등의 상품과 제주도 해녀와 하르방의 이미지를 응용한 감자깎이, 라이터, 병따개, 상어이미지를 활용한 캐릭터 문화상품의 디자인 등을 개발했다.
또 잦은 스콜(짧은 폭우)에 오토바이 이용이 많은 동남아지역 진출을 위해 앞이 막히고 뒤가 트였으며 마스크효과가 있는 머드 점퍼를 개발했다. 현재 일본 혼다사와 미국 펩시사에 디자인 아이디어를 보내 상품화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상태이다. 문의 421-6288.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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