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재 신채호 시집 단행본 첫 발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충북 청원 출신인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사진) 선생의 시를 모은 '단재 신채호 시집'이 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재 문중을 포함, 충북도내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단재문화예술제전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회)'의 고문인 박정규(朴正圭·전 청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씨가 단재전집(28편), '천고' 등 문학잡지(5편), '꿈하늘' 등 선생의 소설(삽인 시가 10편), 황성신문 등 3개 개화기 신문(논설 10편)에서 발췌해 엮었다.

이 가운데 황성신문이 1907년 2월 발행한 신문 논설 '고식(姑息)과 시계(時計)'를 비롯, 대한매일신보, 권업신문(블라디보스토크서 발행)에 실린 논설을 선생이 지은시로 본 것은 처음이다.

박씨는 "연구결과 개화기 신문 논설은 주로 시형태로 쓰인 게 많았다"며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겠지만 1년여간의 연구와 고증끝에 이번 시집에 포함시킨 10편의 논설(시)을 선생이 쓴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충북대 국문과 김승환(金昇煥)교수는 "이번 시집은 선생이 잘 알려진대로 독립운동가였다는 것 외에 계몽기 문인이었고 시인이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