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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부채비율 연내 187%로

5대 그룹의 부채비율이 연말까지 평균 187%로 축소된다.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3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대상 경제강연에서 5대 그룹이 지난해말 326%였던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187%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을 유도한 결과 264개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이 지난 97년말 430%에서 지난해말에는 252%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으로 지난해 외국인투자는 89억달러로 사상최대 수준이었으며 올 해는 국가신인도가 회복된 만큼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목표를 150억달러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저축이 충분치 않아 자본부족 문제 해결이 기업경쟁력회복의 관건인 만큼 국내기업의 매각이나 합작을 통해 해외직접투자를 촉진해야 하며 이를 통해 외채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과잉설비해소나 고용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입을 축소하고 수출을 극대화하려는 재계의 전략과 관련 "이는 무역마찰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침체하는 상황에서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당면과제인 실업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노력과 관련 이 위원장은 "IMF 관리체제이후 심화된 금융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경주한 결과 기존여신의 만기연장 비율이 90%에 이르렀으며 신규여신 22조원, 무역금융 19억달러가 공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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