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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 '쉬리'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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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대작영화) '쉬리'가 외화 '타이타닉'을 능가하는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며 이변을 낳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된 '쉬리'는 21일까지 개봉 9일만에 서울 40만명, 대구 5만3천명 등 전국 90만명이라는 최단기간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금까지 외화를 포함, 국내 개봉된 모든 영화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타이타닉'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개봉 첫 1주일을 기준으로 할 때 '타이타닉'은 지난 2월 서울에서 27만6천927명을 동원했으나 '쉬리'는 이보다 2만명 가까이 많은 29만6천597명을 동원했다.

제작사 강제규 필름이 남·북 분단상황을 바탕으로 만든 첩보 액션영화 '쉬리'는 지난 21일에도 서울, 대구 등 전국 개봉관에서 매진 행진을 벌이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영화사측은 "처음에는 20대 남자 위주로 관객이 들었으나 주부, 가족 단위 관람 등 관객 연령층과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희색이 만면하다. 이같은 열기가 계속되면 서울 220만명, 대구 25만명을 동원한 '타이타닉'을 앞지를수 있을 것으로 영화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쉬리'는 순수 제작비 24억원과 광고·홍보비 7억원 등 총31억원이라는 국내 최고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작 영화. 영화사측은 이같은 제작비를 회수하려면 서울 50만명, 전국 100만명의 관객이 들어야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미 그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셈.

현재 대만, 홍콩, 호주 등지에서도 이 영화의 해외 배급권 구입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자막 번역 등이 마무리되는 내달부터 해외 진출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같은 '쉬리'의 인기로 인해 우리 영화인들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며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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