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요 대학별 전형 계획

2000학년도 대입 기본계획이 26일 발표됨에 따라 각 대학의 입시전형 방법에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주요대학 입시관계자들이 구체적 입시요강 마련에 앞서 밝힌 내년도 입시계획.

◈학생부·논술 반영률 조정검토

▲서울대=정시모집 계획은 99학년도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으며 다만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따라 학생부와 논술, 면접 등의 점수 반영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2002학년도에 전면 도입될 무시험 전형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고교장추천 전형을 대폭 확대하되, 고교별 추천인원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학교규모에 따라 2∼4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99학년도에 처음 실시한 특차전형을 통한 학생모집 비율은 단과대별로최대 20%까지로 돼있는 현행 수준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특차모집 원서접수 기간을 수능성적 발표 이후로 늦추고 특차합격자 발표일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입시일정을 감안, 학생부 반영과목수를 현행 5과목에서 3, 4과목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시모집 인원 크게 늘릴듯

▲연세대=서울대의 특차 실시로 99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와 중복 합격된 수험생이 대거 이탈하는 등 특차모집의 이점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보고 정시모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 모집유형별 비율에서 특기자와 조기선발 비율을 낮추자는 견해도 내부에서 강하게 일고 있어 특별전형의 모집인원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교생 추천제 처음 도입

▲고려대=효행자, 특수재능보유자, 독립유공자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의 모집정원을 소폭 늘리기로 했다. 모집방법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반전형(특차 및 정시모집)의 경우 대체로 전년도의 틀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법대 등 경쟁력이 있는 모집단위는 50%로 정해진 상한선까지 특차선발을 확대하고, 지원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모집단위는 특차비중을 줄이기로했다.

또 지금까지 도입하지 않았던 고교장추천제를 처음으로 도입,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으며 모집기간군은 '가'군을 유지하기로 했다.

◈과학고 학생 조기 선발

▲포항공대=과학고 학생들을 대폭 유치하기 위해 '과학고 학생 조기선발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특차전형에서 과학고 학생들의 인원수를 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에 과학고 학생들의 조기졸업제 확대를 건의했다.

특차 및 정시모집은 전년도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가'군인 모집기간군을 서울대와 같이 '나'군으로 조정하는 방안을신중히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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