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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예술가 무세중 질펀한 이색 굿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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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예술가 무세중의 이색 퍼포먼스 굿판이 질펀하게 벌어진다.3일 낮12시 수성구 금산삼계탕 앞마당에서 열리는 '알주고 살주고' 닭위령제가 바로 그것. 무세중 작·연출로 개그맨 전유성 등 80여명이 신명나는 굿판을 벌인다.닭은 인류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인간의 먹이가 돼온 동물. 오행(五行)상으로 금성(金性)의 우두머리로서 벼슬의 위엄과 무사의 위력으로 당당하게 인간 위에 군림했지만, 인간 삶의 영역으로 들어와 가축이 된 이후 인간에게 살과 알을 내주며 헌신해야하는 운명이 돼버렸다.

닭고기로 영양을 취하는 인간들은 알게 모르게 닭의 모습을 닮아가는지도 모른다. 뒤뚱뒤뚱 걸으며 강자의 그늘에서 보호받으며 양식을 구하는 인간의 모습은 어쩌면 닭을 닮은 '닭사람'일지도.

그래서 이번 닭위령제에서는 사람이 거꾸로 닭 모습으로 바뀐다. 닭사람들의 행렬, 닭위령제 등을 통해 닭과 인간의 생리를 대조해보고 닭이 환생해 좋은 세상에 살도록 그 원혼을 달래는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문의 767-3630.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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