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농협중앙회의 회원조합 대출금리 2% 인하조치가 회원조합의 수신고 감소 및 경영부실화를 초래 할 수 있다며 지역 200여 회원조합들이 반발하고 있다.
조합들은 "시장논리가 아닌 관 주도의 금리인하는 금융혼란만 가져올 것"이라며 "농자금 조달 차질, 경제사업 투자비중 감소 등으로 조합원인 농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공산이 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상당수 조합들의 연간 영업이익이 1억원 미만이어서 대출금리 인하시 수억원대의 손실이 발생, 경영부실화만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회원조합의 대다수가 경쟁기반이 취약한 읍.면에 소재하고 있어 경영적자로 자본잠식마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지역 ㅇ조합은 최근 금리조정위원회를 열어 대출금리 인하방안을 논의했으나 의견차가 커 결론을 내지 못했다.
또다른 ㅇ조합은 지난해 고금리때 예치한 자금이 상당수 남아있어 대출금리를 인하할 경우 적자가 늘어 대출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지역 상당수 조합들은 금리조정위원회 개최시기를 미루거나 타 조합의 금리인하 여부에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축협의 경우도 최근 회원조합 대출금리를 인하, 회원조합의 82%가 자본잠식 상태여서 이들 조합의 경영부실화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와 농협 중앙회는 최근 회원조합 대출금리를 연 14%에서 12%로 인하키로 하고 각 회원조합에 통보했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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