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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예고 부설 정산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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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가 설립한 사회교육기관으로는 전국 처음인 김천예술고 부설 정산국악원은 국악 전승과 지역민들을 위한 배움터.

정산국악원이 설립된 것은 지난해 5월. 김천예고가 김천시 교동 학교 부지 200여평에 2억원을 들여 만든 자그마한 국악교육장이다. 작지만 '우리 것'을 가르치고 배우려는 의지 만큼은 충만하다. 대도시에 비해 문화 공간과 사회교육 시설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에겐 그래서 더 의미있다.

정산국악원이 운영하는 강좌는 판소리, 가야금, 장구, 대금 등 모두 4개 반. 4개월 과정이다. 지난 연말 52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초교생 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했지만 직장인들이 대부분.

장구 치고 대금 부는 것만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유명 강사를 초빙해 이론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초·중·고급 등 수준별 3개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연주회에 출전할 수 있는 수준급에 이른다는 것이 국악원측의 설명.

정산국악원은 3월부터 김천은 물론 구미, 상주시의 초·중·고 학생들의 체험·현장학습장으로 활용된다. 문화관광부가 청소년에게 문화 정체성을 심어 주기 위해 운영하는 '우리문화 한아름' 프로그램의 교육 단체로 지정됐기 때문.

앞으로 수강생을 대상으로 정기 연주회를 마련하고 군부대와 사회복지 시설 등에서 위문 공연도 할 계획이다. 사회교육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지역사회,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겠다는 것이다.

이신화(59) 김천예고교장은 "앞으로 멋있는 국악을 후세들에게 전수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산국악원은 5일 개강하며 각 과정별 정원은 30명이다.

〈김천. 姜錫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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