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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웃기는 '파안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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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느니 저렇다느니 해도 국회는 역시 열어놓고 볼 일이다.

5일자 일간지에는 국회본회의장에 출석한 두 장관의 상반된 표정이 실려 독자들의 시선을 끈다.

모두 소관분야의 일을 형편없이 망쳐 국민들로부터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지탄을 받고있는 '국민연금제'의 김모임(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과 '신한일어업협정'의 김선길(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이다.

김모임장관의 침통한 표정은 범인(凡人)으로도 납득이 가지만 김선길장관의 파안대소는 웬만한 심성의 소유자로는 이해할 재간이 없다.

'처녀가 열쌍둥이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는 말은 있지만 전체 어업인들의 마음에 피멍을 안겨주고도 유유자적, 남극을 돌아본 사람, 국회상임위에서 몰려든 어업인대표들을 피해 간사실로 피신한 체통, 일본과 추가협상을 통해 쌍끌이선단 문제를 해결하고 물러나겠다는 비현실적인 사람... 등등이 그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다.

맹자(孟子)가 실천도덕의 근간으로 삼았던 사단론(四端論)에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있다. 요컨대 부끄러워 할 줄 아는 마음일 것이다.

그가 일찍이 미국에 유학, 그곳 대학강단에서 강의까지 한 화려한 전력때문에 범사(凡事)를 미국식으로만 봐 왔는지, 그렇더라도 미국사람인들 국제협상에서 자기 것 다 내주고도 파안대소할 만큼 빈 속은 아닐 것 같은데.... 좋게 봐서 뱃심 하나만큼은 장관급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그나마도 다행한 것은 일본이 월말쯤 광어.돔.우럭.장어등 쌍끌이조업의 연간어획량 6천500t중 일부라도 우리가 어획할 수 있게 재협상에 호의적이란 사실이다.

인재등용에 있어 미국박사를 지나치게 좋아하다 나라를 결딴낸 정권이 장개석(蔣介石)의 중국본토 당시 국민당(國民黨) 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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