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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중복소유 증권·종금사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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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는 재벌기업이 증권회사와 종합금융회사를 동시에 소유하고 있을 경우 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들의 합병을 적극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12일 현재의 업무영역으로 볼 때 재벌들이 증권사와 종금사를 중복해서 소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라며 이같은 재벌계열 종금사에 대해서는 합병이 추진되도록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종금사의 2차 구조조정을 일단 업계 자율에 의한 이종업종과의 합병을 주축으로 추진하되 재벌 계열 종금사의 조기 합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열 구조조정 차원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증권, 종금사를 복수로 소유한 계열기업으로 LG, 동양 외에 현대(울산종금), 한진(한불종금) 등을 꼽았으며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대우와 삼성도 한국종금과 영남종금에 각각 지분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일부 재벌기업내에서는 이미 합병추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은 움직임을 도화선으로 해 나머지 종금사들도 증권사전환을 포함한 생존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재벌 계열이 아닌 종금사의 생존전략 수립은 전적으로 자율에 맡길 것이지만 강화된 건전성기준에 의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유동성 등을 이행치 못한 종금사는 적기시정조치에 따라 정리하거나 상응한 경영개선조치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종금사들의 합병을 통한 증권사전환 움직임이 조만간 표면화되고 BIS비율 8% 목표가 시행되는 6월말 이후에는 현재 정상영업중인 12개사중 절반 가까이가 어떤 형태로든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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