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정신이 미궁에 빠질뻔한 뺑소니 사고를 해결했다'화제의 주인공은 권오규(40·안동시 옥동), 이남훈(30·대구시 서구 평리동), 이하원(41·대구시 남구 대명동)씨 등 3명.
이들은 12일 오후 8시45분쯤 울진군 원남면 매화리 7번국도에서 경북33가1641호 세피아 승용차(운전자 윤천호·43·울진군 원남면)가 길을 건너던 80대 할머니를 치어 쓰러뜨리고 금매리 논길로 달아나는 것을 목격했다.
권씨와 이남훈씨는 이를 보자마자 서로 앞다퉈 자신들이 몰고가던 갤로퍼 승용차로 추격에 나섰고 이씨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이하원씨는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 김할머니를 병원으로 후송토록 했다.
2㎞의 숨막히는 추격전.
예기치 못한 추격에 당황한 세피아 운전자는 차를 잘못 몰아 2.5m 도로 아래로 떨어졌고, 뒤쫓던 이들은 윤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병원으로 옮겨진 김할머니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윤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뺑소니)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할머니의 사망소식에 더 가슴 아파했다.
〈울진·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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