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문대학들이 신입생 확보를 위해 거의 모든 신입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면서 대학주변의 하숙및 전셋집 주인들이 방을 못놔 울상이다.
칠곡군 기산면 경북과학대학 주변의 경우 기숙사 시설이 부족한 대학측이 학교주변의 원룸 100여개를 전세얻어 거의 모든 신입생들에게 기숙사로 제공해 인근의 상당수 하숙집과 셋방을 위해 농가주택형으로 개량한 집주인들은 학생들을 구하지 못해 방을 놀리고 있다.
김천과 안동등 경북북부지역 대학들도 대부분 신입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면서 대학주변에는 학생 확보를 못해 방을 놀리는 하숙집과 소규모 전셋집 주인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때문에 방을 놀리는 일부 집주인들은 대학을 직접 찾거나 전화등으로 과다한 기숙사 제공에 대해 항의하는 일도 잦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칠곡군 김모씨는 "집을 개량해 방 3칸을 학생들에게 전세놔 수입이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올해는 대학측이 기숙사를 과다제공하는 바람에 방을 그냥 놀리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대학 한 관계자는 "올해는 대학마다 신입생 확보가 저조해 재정압박이 심한데도 대부분 학생들은 기숙사를 요구해 한명의 학생이라도 놓치지 않기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방을 구해 기숙사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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