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평화중재 코소보 사태 해결 움직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공습과 세르비아의 인종 청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외교적 중재 노력에 나섰으며 유고연방도 조건부 대화 용의를 표명하는 등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는 29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가 이고르 세르게예프 국방장관 및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 등을 대동하고 30일 오전(현지시간) 베오그라드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고 "방문 목적은 나토의 유고 공습을 즉각 중단시키고 이를 위한 추가조치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크 드라스코비치 유고연방 부총리도 영국의 채널 4와 가진 회견에서 "나토가 공습을 중단한다면 코소보 평화 협상을 재개하고 코소보 알바니아계 피란민의 귀환을 허용할 것"이라며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에 대해 나토측은 파리평화협상에 참여했던 코소보 알바니아계 지도자 페힘 아가미가 지난 28일 세르비아군에 의해 처형됐다면서 인종 청소가 "대규모로 자행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29일밤 아비아노 공군기지에서 F-16, F-117 편대와 전자교란기 EA-SB, 공중조기경보기(AWACS)를 띄워 엿새째 공습을 단행했다.

특히 대전차 공격기인 A10기가 처음 투입된 이날 공습부터 나토는 사실상 24시간 연속 공격 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의 중재 노력을 일단 환영했으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의 코소보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