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확장공사 현장에서 배출된 일부 사토(沙土)가 지정매립장이 아닌 야산등지에 마구 불법 매립되고 있다.
이같은 불법매립은 하청업체들이 덤핑경쟁으로 처리비용이 적정수준에 미치지 못해 이런 편법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대구시 동구 중대동 개발제한구역내 ㅂ씨 소유 야산 일대 계곡에는 대구공항 확장공사장에서 나온 사토로 가득 메워져 있었다. ㅂ씨는 "소나무를 심기 위해 운반업자에게 부탁해 덤프트럭 20~30대 분량의 사토를 얻어 계곡을 메웠다"고 털어놨다.
부산지방항공청이 발주한 대구공항 확장공사 현장에서 나온 사토는 대구시 북구 사수동의 지정장소에 버려져야 하나 이처럼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공사현장과 지정 사토처리장에서 확인한 결과, 지난 24일 경우 공사장에서는 덤프트럭 165대가 지정 사토장으로 출발한 것으로 돼있으나 처리장에 온 트럭은 73대에 불과했다.
이에대해 원청업체 관계자는 "수시로 사토 처리 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불법 매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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