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줄곧 하향곡선을 그려오던 청약예금 가입 계좌수가 일부 대형평수를 청약할 수 있는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설교통부와 주택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말까지 102~135㎡ 규모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 계좌 수(이하 누계기준)는 모두 11만7천703계좌로 전월보다 221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평형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 계좌수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97년 12월 IMF체제에 놓인 이래 이번이 처음으로 금액기준으로는 전월보다 16억2천600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또 135㎡ 이상의 대형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 계좌수도 3만8천528개계좌로 전월보다 526개 계좌가 증가, 매월 계속돼온 하락행진을 그치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5㎡ 이하와 85~102㎡의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허용 등 부동산 경기활성화 정책과 저금리 추세에 맞물려 구리 토평지구 등 일부지역에서 청약예금 열기가 꾸준히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최근의 경기회복 추세에 편승해 전 평형의 청약예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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