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등학생 효행일기 효도 생활화에 도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를 둔 학부형이다.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신발을 신으려고 보니 구두가 벗어놓을 때와 달리 깨끗하게 닦여져 있었다.

누가 신발을 닦았느냐고 물었더니 학교에서 효행일기 숙제를 내 주어서 일기를 쓰기 위해서 아버지, 어머니, 누나 신발까지 구두약으로 깨끗이 닦아놓았다는 것이었다.

자기숙제를 하기 위해서 했을지라도 좋은 일을 했음에 기분이 좋았다.

사회가 변하고 핵가족화가 되면서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고 옛날에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던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비록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효행일기를 쓰기 위해서 어른의 신발을 닦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착한 일을 했을지라도 여러번 되풀이 하다보면 생활화가 되면서 습관적으로나마 잊혀져가는 효를 일깨우는데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학교에서 효행일기를 써오라는 목적도 기회를 주어서 효도를 하라는 뜻이겠지만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독려해서 어른에 대한 존경심을 일깨우고 나아가서 학교만이 아닌 사회전반에 걸쳐서 사라져가는 효에 대한 사회사업의 차원으로 되었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정지원(달서구 상인1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