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4년제 대학이 2000학년도 정시모집 시기인 '군' 선택을 두고 심한 눈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입시요강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할 마감 시한인 3월31일을 넘긴 3일 현재 경북대.효가대.경산대는 '가'군을, 경일대는 '다'군을 정시모집 시기로 정했으나, 영남대와 계명대.대구대는 모집 '군'을 극비사항에 붙인채 타대학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선택을 두고 이처럼 눈치 작전이 심한 것은 2000학년도 우수학생 모집이라는 대학별 부담과 함께 '군' 선택이 경쟁 대학간 지원율과 합격자 이동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전공 중심의 지원동기 부여를 위해 대학간 모집 '군' 분산이 바람직하다"며 "지난달 25일쯤 경주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대학입시 담당과장 회의에서도 이같은 의견에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그러나 '군' 선택이 우수학생 모집의 관건이 되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모집시기를 정해 놓고도 타대학의 눈치를 살펴가며 막판 바꾸기 사례도 나올 전망이다.〈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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