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지역 상장법인의 임직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지역 상장법인 29개사(사업보고서 미제출 청구.태성기공 제외)의 지난해말 임직원 수는 97년보다 13.31%(6천920명) 줄어든 4만5천460명이었다. 이는 지역 상장기업 1사당 평균 259명이 감소한 것이다.포철을 제외할 경우 감소율은 20.4%(6천700여명)에 달해 상장기업 전체 감소율 15.63%보다 훨씬 높았다.
문병호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장은 "대한중석 등 법정관리기업과 워크아웃 기업들의 인원감축 규모가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사무직은 97년말보다 18.22%가 줄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생산직은 10.67%, 임원은 16.8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별로는 청산절차를 진행중인 대한중석을 비롯 신성기업.제일모직.현대금속은 절반이상 줄었고 범양식품.갑을방적.화신.남선알미늄.대구은행.화성산업.삼익공업도 20%이상의 인원을 감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성안.세양산업.새한 등은 어려운 경제여건인데도 오히려 임직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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