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19세이하)이 짧고 빠른 패스에 우루과이전의 승부수를 던졌다.
나이지리아 에누구에서 벌어지고있는 99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예선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패해 막판에 몰린 한국은 8일 밤 12시의 우루과이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각오아래 새로운 작전으로 배수의 진을 쳤다.
조영증 감독이 이끄는 한국선수단은 7일(한국시간) 1차전에서의 패배원인이 전반에 지나치게 체력을 소모한 때문으로 분석하고 특히 낮시간에 벌어지는 2차전에서는 체력 소모를 줄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술이 크게 달라진 이유는 패스가 길 경우 공격수들이 먼 거리를 뛰어야 하고 이는 더운 날씨와 맞물려 급격한 체력저하로 연결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드필더가 볼을 잡을 경우 재빠르게 상대진영 깊숙이 뛰어들던 공격수들은 반대로 미드필더를 마주보고 나오면서 볼을 주고받으면서 수비 진영을 조금씩 압박해 들어간다.
이 전술의 한 가운데는 미드필더인 서기복과 김경일이 버티고 있는데 선수들은 조영증 감독의 지시에 따라 이 전술을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
그러나 조감독은 우루과이 선수들의 다리가 길어 짧은 패스가 중간에 끊길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바로 역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무더위를 이기는 동시에 철통같은 상대 수비를 뚫기 위해 한국축구가 던질 승부수가 얼마나 잘 먹히느냐에 따라 본선진출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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