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은 기아의 트리플포스트와 현대의 기동력 싸움이 될 전망이다.
기아는 포스트의 부진을 김유택이나 조동기를 내세워 3명의 센터로 만회할 방침인 반면 현대는 기아가 포스트를 강화하는 사이 기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팀트레이드 마크인 속공에 더 주력하겠다는 것.
이는 기아의 경우 정규시즌 동안 발목이 성치않아 종종 애를 태우게 했던 윌리포드가 발목부상이 다시 도져 1,2차전 골밑싸움에서 크게 밀린데 대한 보완책이다.이같은 작전은 그러나 서로 장단점이 있어 어느 한쪽이 낫다고 평가하기 힘들다.1차전에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눌려 패했던 기아는 11일 2차전에서는 발목부상중인 김유택을 투입해 골밑의 우위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 결국 승리를 이끌어냈지만 현대 또한 기아가 3쿼터 트리플포스트를 가동하는 동안 조성원, 추승균의 외곽포가 불을 뿜어 박빙의 승부를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공격의 핵심인 강동희(33)가 체력의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는 기아로서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현대의 패기와 스피드에 맞서기 위해서는 포스트를 강화시키는 방법을 최상책으로 보고 있다.
리바운드의 우위는 곧 현대의 속공을 사전에 차단하고 상대선수들이 골밑으로 파고들지 못하게 만들어 그만큼 득점기회를 줄일 수 있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현대는 기아의 트리플포스트에 큰 위협을 느끼지 않고 있다. 1차전에서도 나타났듯이 김유택이나 조동기가 가세한 기아의 트리플포스트가 경기의 판세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오히려 외곽의 허점만을 노출시켰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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