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등 주요도시에서 13일 학생과 시민 수백명이 총선 거부와 집권 골카르 당의 해체, 군부의 정치적 중립 등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자카르타에서는 학생 등 800여명이 이날 의사당 주변에 모여 오는 6월 7일로 예정된 총선이 비민주적이고 부당하다면서 시민들에게 불참을 호소한 후 가두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총선은 인도네시아 정정의 현상유지 수단에 불과하다"며 "사태 해결의 능력이 없는 하비비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자카르타에서의 시위는 최근 수주동안 발생한 것 중 가장 큰 규모였으며 수백명의 경찰병력이 출동해 시위를 저지했다.
또 서자바 주도인 반둥에서도 대학생 500여명이 지방 의회 의사당에서 RRI 라디오 방송국까지 반정부 구호를 외치면서 시가 행진을 벌였다.
학생들은 "골카르 당은 해체돼야 하며 군부는 더 이상 사회정치문제에 간여하지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둥에서는 최소한 5명의 학생이 시위 도중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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