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세대들 스파게티가 좋아

신세대 입맛이 전통 국수를 밀어내고 이태리 국수 스파게티를 좇고 있다. 스파게티를 좋아하느냐 국수를 좋아하느냐가 신세대·쉰세대를 가늠짓는 '입맛 잣대'가 된 지 오래이지만 선뜻 집에서 만들기는 쉽지 않다.

온가족이 즐기는 스파게티 만드는 법을 대구시 수성구 동아스포츠센터에 위치한 페밀리 레스토랑 '후레시아' 주방장 허남인씨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스파게티 삶는 법

스파게티의 재료인 파스타는 웬만한 슈퍼에도 다 판다. 파스타를 사서 소금을 넣은 물에 삶는다. 이때 소금은 파스타를 쫄깃쫄깃하게 해준다. 염도는 바닷물 정도가 알맞다. 냄비에 파스타(1인당 80~90g 기준)를 돌리면서 넣는다. 파스타가 엉키지않도록 하면서 5, 6분정도 삶는다. 삶을때 올리브유(없으면 식용유를 쓰면 된다)를 약간 넣으면 달라붙지 않는다. 건져낸 파스타는 찬물에 씻지 말고 올리브유에 볶는다. 찬물에 씻으면 맛이 떨어진다.

▼해산물 스파게티 만들기

조개를 까먹는 재미에다 한국사람의 입맛과 잘 맞는다.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올리브오일에 붉은 고추, 마늘을 볶아 향을 낸다. 오징어·새우 등 해물을 볶고 홍합과 모시조개의 껍질이 열릴때까지 가열한다. 홀토마토(백화점 슈퍼 등에서 판매한다. 못구하면 껍질 벗긴 완숙토마토를 잘게 썰어서 네모 반듯하게 채썰고 시중의 토마토 주스에 섞으면 된다)를 붓고 해물의 맛이 우러날 때까지 조금 시간을 두어 끓인다. 파스타·파세리를 넣고 접시에 담아 제공한다.

▼창부퐁 스파게티

창부퐁이라는 이름에 기죽지 말라. 올리브오일을 달구어 앤초비(이탈리아 멸치, 없으면 굵은 멸치로 담은 젓갈로 대체), 붉은 고추, 마늘로 향을 낸다. 블랙올리브(그린 올리브도 가능), 캐파(열매 종류·안넣어도 무방)를 넣고 토마토소스를 넣는다. 올레가노(향 종류)를 약간 치고 파스타를 넣는다. 가루 치즈인 파마산 치즈, 파세리를 뿌려 식탁에 낸다. 앤초비를 넣지 않았으면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한다.

▼토마토 소스 만들기

올리브오일을 달구어 양파(1개) 당근(⅓개) 샐러리(½쪽)를 넣고 볶는다. 위의 재료를 토마토홀에 넣고 조린다. 바질(향 종류, 시중에서 구입 가능)을 넣고 소금, 후추로 맛을 낸다. 모든 이탈리아요리에 활용된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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