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난 김수환(金壽煥.77) 추기경이 28일로 추기경 서임 30주년을 맞는다.
한국 사제로서는 처음으로 추기경에 임명된 김추기경은 지난 30년간 한국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 또 격랑의 현대사 속에서 한국인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를 지켜왔다.
대구에서 태어나 1951년 사제 서품을 받은 김추기경은 본당과 병원, 학교 등지에서 사목활동을 하다가 66년 마산교구 초대교구장으로 부임했다. 2년 뒤 서울대교구장에 전격 발탁되면서 대주교로 승품됐고 이듬해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당시 최연소 추기경으로 뽑혔다.
김추기경은 지난해 5월 30일 은퇴 후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에 마련된 주교관에서 지내면서 강연과 미사 집전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천주교계에서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서임 30년과 관련된 기념행사를 치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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