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진 박찬호(26.LA 다저스)가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박찬호는 29일 오전 8시5분(한국시간) 벌어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올시즌 5번째로 선발등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 2개를 포함해 11점을 허용한 박찬호는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된 상태.
150㎞를 웃도는 직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되고 변화구의 각도가 무뎌진 탓에 방어율이 7.32로 치솟아 팀내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제2선발투수가 예상치 못한 난조를 보이자 찰리 허프 투수코치는 최근 박찬호를 따라다니며 지도할 만큼 깊은 배려를 하고 있다.
따라서 밀워키와의 경기는 올시즌 박찬호의 행보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갖고 있다.
박찬호가 참패의 후유증을 딛고 특유의 다이내믹한 투구를 보여준다면 15승의 희망이 남아있지만 만약 또다시 부진하면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있는 밀워키는 지난 해 박찬호가 3경기에 출장해 1승 무패 방어율 4.58을 기록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찬호는 98년 밀워키와의 첫 경기에서 4이닝동안 6점을 허용했지만 2번째 등판에서는 7회 2사까지 2점으로 막았고 마지막 경기에서 6이닝을 1점으로 요리해 15승째를 올렸다.
그러나 29일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밀워키의 선발투수 스티브 우다드(24)는 2승1패 방어율 3.30으로 최근 상승세를 타 만만치 않는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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