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신나간 의보공단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난해 12월 전산망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이중부과 등 일대 혼란을 일으킨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최근에도 의료보험료 인상 요인이 없는 가입자에게 오른 금액의 의료보험료를 고지하는가 하면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 온 세대에 대해 연체금을 물리는 등 업무착오를 연발, 공신력을 완전히 잃고있다.

이석한(48.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씨는 의보료 인상 요인인 자동차.주택.가족수 등의 변화가 없었는데도 이달 의보료가 1만4천600원에서 1만9천300원으로 24.3%오른 금액으로 부과됐다며 국민의보공단 대구지사측에 항의하고 있다.

또 김연희(수성구 수성동 1가)씨의 경우 국민의보공단 대구동부지사측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1만2천600원과 1만9천800원짜리 의보료 납부고지서 2장을 함께 우송해 어리둥절케 했다.

더군다나 매달 1만2천600원씩의 의보료를 납부해 온 김씨에게 지난달과 이달에 느닷없이 의보공단으로 부터 "98년 10월분 보험료 1만1천770원과 11월~올 1월까지 3개월치 보험료 6만4천350원이 체납됐다"는 납부 독촉장까지 우송됐다는 것.

김씨는 "20여차례나 의보공단측에 사정 얘기를 해도 제대로 답변해 주는 사람 하나 없더니 최근 지금까지 납부한 의보료가 다른 사람의 것이니 가산금을 포함한 체납금을 물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의보공단측의 무성의 함에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대구시 국민의보공단 4개 지사 노조원들은 28일 하룻동안 파업찬반 투표 및 집회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통에 전화민원 처리가 안되는 등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黃載盛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