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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 루주 당시 보안총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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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0년대 캄보디아에서 200만명 이상을 학살한 '킬링필드' 당시 크메르 루주의 보안총수였던 캉 켁 이에우(일명 두치)는 29일 대량학살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은 살아있는 크메르 루주 지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두치는 이날 발간된 홍콩 시사 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크메르 루주 군사령관 타 목과 이론가 누온 체아가 폴 포트가 주도한 고문과대량처형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첫번째 원흉은 폴 포트, 두번째는 누온 체아, 세번째가 타 목"이라고 말했다.

두치는 또 크메르 루주 국방장관이었던 손 센과 외무장관이었던 이엥 사리및 크메르 루주 지도자 키우 삼판도 많든 적든 학살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두치는 이어 "학살결정은 단 한사람에 의해 내려진 것이 아니라 중앙위원회 전체 차원에서 내려졌다"고 말하고 "누구든 체포될 경우 죽어야 한다는 것이 당의 규칙"이라고 덧붙였다.

두치가 학살책임의 원흉으로 지목한 폴 포트는 지난해 정글에서 돌연 사망했으며, 타 목은 현재 수감돼 캄보디아 법정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누온 체아와 키우 삼판은 지난해 정부에 투항한 뒤 자유롭게 살고 있어 캄보디아 국내외에서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들 모두를 법정에 세울 경우 또다시 내전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로 타 목만을 기소했으며 이 재판 결과에 따라 나머지를 기소할 수 있다는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치의 등장으로 인해 크메르 루주의 지휘계통과 함께 이들이 저지른 대량학살과 같은 반인륜범죄의 진상이 소상히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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